
아침에 차를 타려고 했는데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져 있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타이어에 펑크 난 건가?”
특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시기에는 어제까지 멀쩡했던 차에서 공기압 경고가 나타나 당황하기도 합니다.
기온 변화에 따라 타이어 내부 공기압도 달라질 수 있지만, 추운 날 경고등이 켜졌다고 무조건 날씨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실제 공기압 저하나 타이어 손상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안에는 공기가 들어 있습니다. 외부 온도가 달라지면 타이어 내부 공기의 상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공기압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아침에 TPMS가 낮은 공기압을 감지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고등의 원인을 기온만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타이어는 자연적으로도 조금씩 공기가 빠질 수 있고, 못이나 나사 같은 이물질로 실제 공기 누출이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차량에서 개별 타이어 공기압을 보여준다면 먼저 네 바퀴의 수치를 비교해보세요.
전체 타이어의 공기압이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는지, 아니면 특정 타이어 하나만 유독 낮은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다음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우고 타이어 외관을 확인합니다.
육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공기 누출이 없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기압을 맞춘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타이어의 압력이 다시 떨어진다면 정비업체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승용차는 몇 psi가 적당하다”는 식의 숫자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동차에 똑같은 숫자를 적용하면 안 됩니다.
차량 제조사가 지정한 권장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석 도어를 열었을 때 보이는 차량 정보 스티커 또는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따라 앞·뒤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이 다를 수도 있으므로 내 차량의 표시값을 직접 확인하세요.
타이어는 주행하면서 열을 받습니다. 따라서 한참 운전한 직후와 차량을 오래 세워둔 상태의 공기압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공기압을 확인할 때 타이어가 식은 상태, 즉 주행 후 최소 3시간이 지난 뒤 측정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 직후 측정한 숫자만 보고 공기를 무작정 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해서 권장값보다 무조건 많이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의 양쪽 가장자리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높으면 중앙 부분에 힘이 집중돼 이상 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절마다 임의의 숫자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차량에 지정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기압을 정상적으로 조정했다고 해서 모든 차량에서 그 자리에서 즉시 표시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차종에 따라 일정 시간 주행한 뒤 시스템이 값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의 현재 차량 사용설명서에서도 주행을 시작한 뒤 약 1~2분이 지나야 개별 타이어 공기압이 표시되는 차량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공기압을 정상적으로 맞추고 타이어 상태도 확인했는데 계속 경고가 나타난다면 TPMS를 포함한 추가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네 바퀴 모두 비슷하게 공기압이 변한 것과 한쪽 타이어만 반복해서 낮아지는 것은 상황이 다릅니다.
특정 타이어만 계속 공기압이 떨어진다면 못이나 나사, 밸브 문제, 타이어 또는 휠 손상 등 실제 공기 누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타기 전이라면 “일단 공기만 넣고 가보자”보다는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기압만 정상이라고 해서 타이어 점검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트레드 마모 상태와 외관 손상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공기압과 타이어 상태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공기압 경고등이 켜진 뒤에만 확인하기보다 미리 한 번 점검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운 아침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면 기온 변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추워져서 그런 거겠지” 하고 경고등만 지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실제 공기압을 확인하고, 타이어 손상이나 공기 누출 여부를 살펴본 뒤 차량 제조사가 지정한 공기압으로 조정하세요.
그리고 특정 타이어만 반복해서 압력이 떨어진다면 날씨 문제가 아니라 실제 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차량별 적정 타이어 공기압과 TPMS 작동 방식은 차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차량 도어 스티커 또는 제조사 사용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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